하동군, 신노량마을 이영호·최은희 다섯째 출산
하동군, 신노량마을 이영호·최은희 다섯째 출산
  • 한광숙 기자
  • 승인 2018.07.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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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금 지원시책 이후 처음… 2000만원 지원

농촌사회가 갈수록 고령화하면서 시골에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요즈음 경남 하동에서 다섯째 아기가 탄생해 화제가 됐다.

2일 하동군에 따르면 금남면 신노량마을 이영호(38)·최은지(36)씨 부부가 지난 5월 29일 다섯째 혜강 양을 출산하고 지난달 28일 출생신고를 했다.

이씨 부부는 "이미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는데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다섯째를 낳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 부부에게는 ‘하동군 인구증대시책 지원 조례’에 따라 다섯째에게 지원되는 출산장려금 2000만원이 지원된다.

2007년 출산장려금시책이 시행된 이후 다섯째 아기에게 출산장려금이 지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례는 출산자녀 수에 따라 2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부부에게 출산장려금 외에 출산용품 구입비, 다둥이 안전보험, 영유아 양육수당 등 각종 출산장려 혜택도 주어진다.

군 관계자는 “다섯째 출산장려금 첫 수혜자 탄생이 저출산 시대에 다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닌 행복으로 다가오도록 다자녀 출산 분위기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다양한 분야의 인구 유치를 위해 출산장려금 외에 전입세대 지원금, 노인인구 전입지원금, 전입학생 지원금, 전입 군인 휴가비, 기업체 근로자 전입 지원금, 귀농문화예술인 창작지원금, 영농정착 보조금 등의 시책도 펼치고 있다.

출산장려금을 받고자 하는 군민은 가까운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되고, 군이 추진하는 출산장려 및 전입지원 정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행정과 인구정책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