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올 3분기부터 국내 재공급된다
아스피린, 올 3분기부터 국내 재공급된다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7.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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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 "생산공장 이전 완료돼 생산 문제없다"
(사진=바이엘코리아)
(사진=바이엘코리아)

지난 2016년 일부 제품에서 용출률이 미달돼 회수조치됐던 아스피린이 올 3분기 국내 재공급된다.

아스피린의 제조·판매사인 바이엘코리아의 관계자는 2일 이같이 밝히며 “생산 준비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열·진통제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통하는 아스피린(아스피린500㎎)은 지난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던 중 일부 제품에서 용출률이 기준에 미달된 것이 확인됐다.

용출률은 의약품 성분이 몸 안에서 적절히 녹아 방출되는 비율을 뜻한다. 용출률이 기준에 미달한다는 것은 약의 안전성과는 무관하지만 약의 품질적인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

이에 바이엘코리아는 아스피린 제품을 모두 회수했고 이후 약국들의 제고까지 모두 소진되면서 약 1년 반 정도 국내에서 아스피린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자 인터넷 상에서는 ‘한국에서 더 이상 아스피린을 구매할 수 없다’ 등의 근거없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지만 바이엘코리아 측은 이를 일축했다.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아스피린 생산공장을 인도네시아에서 독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설비 등의 문제가 예기치 않게 길어져 공급에 차질이 있었다”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소용량 아스피린(100㎎)은 품절 사태와 관계없이 지속해서 공급 중인 상황으로 앞으로 일반 아스피린 공급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 3분기부터는 국내 시장에서 다시 아스피린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