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디지털증거 정밀분석 전담팀 꾸려
드루킹 특검, 디지털증거 정밀분석 전담팀 꾸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7.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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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경찰 포렌식 결과 원점 재검토는 아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가 1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가 1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디지털 증거들을 분석하는 전담팀을 구성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디지털 증거물을 수집하고 분석해 유의미한 범죄 단서를 찾기 위해 과거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했던 포렌식 전문가 등 15명 안팎 규모의 포렌식팀을 꾸렸다.

이 팀을 중심으로 특검팀은 보유한 장비로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증거물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경찰·검찰로부터 25.5TB(테라바이트)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디지털 증거를 넘겨받은 바 있다.

또 증거 분석 대상이 많은 만큼 향후 필요에 따라 검찰이나 경찰 장비를 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포렌식팀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을 위해 직접 개발한 일명 '킹크랩' 프로그램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전담팀 구성이 경찰이 조사한 포렌식 조사결과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허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