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동반성장 1등 비결 '촘촘한 프로세스'
대우건설, 동반성장 1등 비결 '촘촘한 프로세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7.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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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윤리의식 제고·임금체불 방지 노력
자금·교육·지속가능경영 등 체계화된 지원
서울시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사진=신아일보DB)

대우건설이 건설업체간 균형발전 및 효율적 공사 수행을 위한 상호협력 평가에서 대기업 건설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체계화 된 프로세스 하에 이뤄진 협력사 윤리의식 제고 및 임금체불 방지 노력과 함께 자금·교육·지속가능경영·소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의 결과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8년 건설업자간 상호협력평가' 결과 대기업 중 최고점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올해 평가에서 △고려개발 △SK건설 △GS건설 △계룡건설산업 △두산건설 △한진중공업 △한양 △동부건설 △쌍용건설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최상위권인 95점 이상 그룹으로 분류됐으며, 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대우건설은 협력회사 선정에서부터 지원까지 체계화 된 차체 프로세스를 적용 중이다.

협력회사 선정은 연 1회 IT시스템 기반의 'e-Cos' 웹사이트를 통한 공개모집으로 진행하며, 상생기획팀과 조달, 각 사업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등록심의위원회의 심사에 따라 신규 협력사를 최종 선정한다.

이때 안전환경 및 노동, 윤리경영 등의 지속가능경영항목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고, 지역협력회사는 우선 배려한다.

이후 일정 기간 거래실적이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 2회 리스크평가를 수행하는데, 평가 결과 우수협력사를 선정해 계약이행보증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반면, 중대 하자를 발생시키거나 장기 노임체불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등 기준미달 업체에 대해서는 협력사 등록을 취소하고, 입찰제한 등의 제재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 협력회사 평가 프로세스.(자료=2018 대우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우건설 협력회사 평가 프로세스.(자료=2018 대우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또한 대우건설은 △자금 △교육 △지속가능성 관리 △소통 4개 측면에서 협력회사를 지원하고 있다.

자금지원에 있어서는 지난해말 기준 280억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총 178억원의 대출과 152억원의 운용자금을 지원했다.

교육지원은 협력사 임직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건설직무와 하도급법, 건설산업법 등 5개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인식 수준 향상과 애로사항 해결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데 '깨끗한 명절 만들기' 캠페인 등을 통해 협력사 윤리경영 인식을 제고하고, 우수 업체에는 중대재해 발생시 최대 50%까지 징계를 감면하고 있다.

우수·주요 협력사 임직원을 초청해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상호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대우건설은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부가가치 향상 지원으로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장기적 상생모델인 '4S 구조 안전그룹 협동조합'과 '핵심환경기술전문 협동조합'을 구축했다.

4S 구조 안전그룹 협동조합은 설계에서 시공, 유지관리까지 건설 전체 주기에 걸쳐 구조물 안전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핵심환경기술전문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연구인력 부족을 고려해 핵심자재 생산과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설계 등 각 영역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협력업자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다양한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대·중·소건설업자간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자간 상호협력 평가 기준.(자료=국토부)
건설업자간 상호협력 평가 기준.(자료=국토부)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