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일 업무복귀… '비핵화·경제·개각' 등 현안 산적
文대통령, 내일 업무복귀… '비핵화·경제·개각' 등 현안 산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7.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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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李총리와 정례회동… 수보회의서 '건강회복' 모습 공개될 듯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의 연가를 마치고 2일 업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12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으로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이 총리와의 주례회동은 비공개이나, 수보회의는 언론에 공개되는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우선 국민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이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미 고위급 협상이 내달 초 예정돼있는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방북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간 접촉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악화된 경제 지표를 되살리려는 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최근 새단장한 청와대 경제라인을 중심으로 현 정부 3대 정책방향인 일자리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방안에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 방안에 대대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당일 취소하며 참모진에게 답답함을 토로한 바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개각과 청와대 후속 인사에도 고심할 전망이다.

집권 1년을 맞아 장관들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면서 정·관가를 중심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

김영록 전 장관(현 전남도지사)의 6·13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자리만을 채우는 '원포인트' 개각, 혹은 좀 더 나아가 2~3석 정도가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총리실 업무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환경부(김은경), 고용노동부(김영주) 장관의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또 경제수석, 일자리수석 등 경제라인 개편을 단행한 청와대가 비서관 등의 추가 인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달 24일 이후부터 며칠 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예정된 일정도 취소하는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이에 청와대는 27일 "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고 누적된 피로로 인해 몸살감기에 걸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28~29일 연가를 내고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