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에 발생한 '낙뢰'(벼락) 중 85%가 여름철인 6, 7, 8월에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작년 우리나라에서 낙뢰가 31만6679회 발생했으며, 이 중 85%인 26만9425회가 여름철(6~8월)에 집중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장마철인 7월에만 약 58%인 18만4544차례 벼락이 쳤다.
또 지난해 벼락에 맞은 사상자는 4명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도시에는 피뢰침이 잘 갖춰져 있어 벼락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도 "벼락이 치는 날씨에는 가능하면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낙뢰가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이유는 습도가 높고 지면과 대기의 온도차가 큰 대기불안정한 상태여서다. 이 때문에 낙뢰를 발생시키는 비구름, 이른바 '번개구름'이 쉽게 생성돼 낙뢰가 발생한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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