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폼페이오, 내달 6일 방북 검토"… 비핵화 속도내나
NHK "폼페이오, 내달 6일 방북 검토"… 비핵화 속도내나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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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구체적 진행방법 협의할 듯… 정상회담 이후 3주 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달 6일 방북해 비핵화와 관련한 세부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NHK는 30일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6일 평양을, 7일 도쿄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NHK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 진행방법에 대해 협의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 가기 위해 내달 6일 워싱턴에서 계획된 인도 외무부 장관과의 회담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하게 되면 3차 방북이자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 회담으로 정상회담 후속조치가 3주 만에 이뤄지게 된 셈이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은 북한에 체제보장을 약속하는 한편 북한 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북미는 정상회담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고위급 관리가 주도하는 후속 협상을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기 약속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절차와 시간표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미국 정부 쪽에서는 북미 고위급 만남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국무부는 방북 일정이 확정된 후에 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공동합의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너무 늦기 전에 (북한을) 가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미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청와대 측도 29일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협상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