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전당대회' 변수… 가능성 있나
김부겸, '민주당 전당대회' 변수… 가능성 있나
  • 김가애·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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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직서 수리' 해야 출마… 출마가 곧 대통령 신호인 셈
당대표 선출돼 성공적으로 직 마무리하면 유력 대권주자 재부상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방침인 가운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김 장관은 현재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 두고 막판 저울질 중이다.

김 장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정치권에 있으면 '출마' 선언하면 되는데 지금은 내각에 있다"며 "대통령도 개각을 고민하신다니 그동안 업무성과를 평가한 뒤 정치인 출신 장관들에게 돌아가도 좋아는 사인을 주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 장관이 당권 도전 의사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첫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으며 이미 문재인 대통령과도 호흡을 맞췄다.

또한 김 장관은 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인물이다.

이에 '전국정당' 목표를 갖고있는 민주당의 방향과도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 나온다.

또 김 장관은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인사이기도 하다.

만약 김 장관이 이번 전대를 통해 당대표로 선출 된 뒤 성공적으로 직을 마무리하면 유력한 대권주자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 장관이 출마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문 대통령에게 '장관직 사직서'를 내야한다.

또 대통령이 이를 수리해야 출마가 가능하다.

김 장관의 출마가 곧 문 대통령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개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 검경수사권조정 등 주요 현안을 챙겨야한다는 점 등을 들어 그의 교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한편 민주당 당권에는 이종걸·박범계 의원이 이미 출마선언을 했으며, 설훈·송영길·이인영·김두관 의원도 물밑에서 선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