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수능 수학 영역 문·이과 통합… 공통·선택과목 이원화
2022수능 수학 영역 문·이과 통합… 공통·선택과목 이원화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6.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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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입정책포럼' 개최… 2022수능 과목구조·출제범위 논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영역이 문‧이과 구분없이 통합으로 치러진다.

교육부는 지난 28일 충남대에서 2022학년도 수능 과목구조·출제범위 논의를 위한 대입정책포럼 개최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국어영역의 경우 공통과목과 필수선택과목으로 구분하는 안이 나왔다.

이는 독서, 문학을 출제범위로 공통과목 시험을 치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1개를 필수적으로 선택해 시험을 보게 하는 방안이다.

수학영역 역시 공통과목과 필수선택과목으로 이원화하는 안이 나왔다.

공통과목 출제범위는 수학Ⅰ과 수학Ⅱ,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또는 '미적분'이다.

2021학년도 수능의 경우 자연계열에 진학할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확률과 통계, 미적분이다. 인문사회계열 희망자들이 치르는 수학 나형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수험 부담은 기존과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문사회계열 희망자는 확률과 통계, 자연계열 희망자는 미적분을 택하게 돼 사실상 분리출제와 비슷한 양상이 될 수 있고, 자연계열 희망자의 수험 부담이 인문사회계열 희망자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 수 있다.

또 국어와 수학영역 모두 선택과목이 생기면 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탐구영역은 문·이과 통합을 위해 사회 9과목 가운데 1과목, 과학Ⅰ 4과목 가운데 1과목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과학Ⅱ(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는 출제에서 제외했다.

직업계고 학생은 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5개 계열(농·공·상·해양·서비스) 과목 등 6개 중 1개를 택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논의됐던 통합사회·통합과학은 포함하지 않게 됐다.

융합형·체험형 교육을 하는 이들 과목의 특성상 수능에 포함할 경우 교육의 목적이 왜곡될 수 있다는 학교현장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현행과 같이 유지하되 제2외국어‧한문은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점을 없애고자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