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한반도로 북상할 듯… 정부 긴급대책회의
태풍 '쁘라삐룬' 한반도로 북상할 듯… 정부 긴급대책회의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6.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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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제주도 태풍 직·간접 영향권… 조기 대응태세 가동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40km 부근 해상에서 태풍이 발생해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다음달 2일 오전 9시 서귀포 서남서 쪽 약 7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 뒤 오후 9시에는 서산 남쪽 약 20km 부근 육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처 담당 실·국장과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기상청이 태풍 예상 진로를 발표한 이후 밀물 때 태풍의 영향을 받는 해안가 피해대비 대책과 침수 피해 방지 대책, 산사태 방지 대책 등을 점검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내달 2일 오전부터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조기 대응태세를 가동할 방침이다.

도는 사전 위험 요인을 제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을 강화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련 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한편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