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사립유치원 원생 40여명 식중독 증세 호소
부산시, 사립유치원 원생 40여명 식중독 증세 호소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6.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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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복통 등 식중독 증세 42명 중 13명 병원입원

부산시는 한 사립유치원의 원생들이 지난 22일부터 열이 나고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는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관할 보건소 등이 현장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42명이 식중독 증세를 나타내 이들 중 13명은 아동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 유치원에는 모두 160명의 원생이 있으며 지난 22일 첫 발생 후 이번주들어 25일과 26일에 걸쳐 20여명의 원생이 열과 복통으로 유치원에 등원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 측은 지난 27일 관할 보건소에 감염병 집단발생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 입원 중인 어린이에 대해 병원 자체 검사 결과 6명에게서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속이 검출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살모넬라균속 중 고열과 복통을 특징으로 하는 장티푸스균과 파라티푸스균은 1군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고 그 외 살모넬라균들은 지정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1군 감염병 여부에 대한 윤곽은 29일 중으로 파악될 것으로 알려지고 정확한 균동정에는 수일이 걸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이 집단발병하기 쉽다”면서 “식당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조리종사자의 개인위생 및 음식물 조리와 보관, 배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가정에서도 손위생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