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폼페이오 방북,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협상 예의주시"
靑 "폼페이오 방북,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협상 예의주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6.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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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기력 회복해 가는 중"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2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협상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질문에 대해 "북미 간 문제라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날 폼페이오 장관의 내주 방북 소식을 보도하면서 평양에 가기 위해 다음 달 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도 외무부 장관과의 회담도 취소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된 데 이어 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정상이 모두 모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 등과 연동된 문제라 아직 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청와대에서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 사장 겸 국무장관을 면담한 과정에 대해서는 "자베르 장관이 요청해 이뤄진 면담"이라며 "한국 기업 측 배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청와대 내 공석인 비서관 자리에 관한 인사는 언제쯤 이뤄질 예정이냐는 질문엔 "때가 되면 할 것"이라며 "조만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로에 따른 감기몸살로 이틀간 연가를 내고 휴식 중인 문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조처를 취하지 않고 기력을 회복해 가는 중"이라면서 "다음 주 월요일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