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단지 청년 일자리창출 요람으로 확 바꾼다
정부, 산업단지 청년 일자리창출 요람으로 확 바꾼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6.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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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 6개 선정
서울디지털·반월시화·구미·창원·익산·본촌 총 7500억원 투자 예정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청년실업률을 상쇄하기 위해 정부가 산업단지내 청년 일자리 확충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3~4년간 어려운 청년고용여건을 감안, 단기간 내 청년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6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산업단지가 청년 인력에 대한 수요대비 공급 부족으로 청년 일자리창출 측면에서 잠재성이 크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서울디지털 국가산업단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구미 국가산업단지, 창원 국가산업단지, 익산 국가산업단지, 광주본촌 일반산업단지는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선정된 6개 산업단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청년 일자리 창출 가능성, 가시적 성과 조기창출 가능성, 산업단지별 특성(신산업 집적형·주력산업 집적형·중소기업 밀집형),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확정했다. 

해당 6개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금년에 산업단지별 구체적 사업 수요 등을 반영해 산단환경개선펀드 국비 1500억원과 민간자금 6000억원 유치 등 총 7500억원을 창업과 근로·정주환경 개선 등에 우선 지원한다. 

또한 선정된 6개의 산업단지에 혁신성장촉진지구, 복합구역 등을 신규로 우선 지정하고, 저렴한 청년 창업 임대공간과 편의·지원시설 등을 함께 구축하는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도 신규로 추진해 지원한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는  IT·지식산업 모여있는 신산업집적형으로 분류돼 청년 선호 창업공간 확대와 지원 인프라 확충,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 등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창원과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전기·전자산업이 모여있어 주력산업 집적형으로 분류됐다. 기업 혁신역량 확충, 근로환경 개선 등을 집중 지원된다. 

반월시화·익산·본촌 산업단지는 중소기업 밀집형으로 구분돼 근로환경 개선, 업종 고도화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는 금년 9월까지 이번에 지정된 6개 산업단지별로 지자체, 산업단지 관리기관 등과 함께 구체적 사업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2년까지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산업단지의 특성과 여건에 상관없이 개별·분산적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부처간 협업을 통한 산업단지 유형별 맞춤형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원의 효율성을 높여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