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호우·태풍·폭염·낙뢰·산사태 주의해야"
"7월, 호우·태풍·폭염·낙뢰·산사태 주의해야"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6.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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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7월에는 비와 폭염은 물론 낙뢰·산사태·태풍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7월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호우·태풍·폭염·낙뢰·물놀이·산사태 등을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28일 당부했다.

7월은 연중 호우 피해가 가장 많은 시기다. 이 기간 중 전국 평균(평년) 강수일수는 17.1일 정도이며 평균 356.1㎜의 비가 내렸다.

행안부 재해 연보에 따르면 2007~2016년 10년간 발생한 91차례 호우 피해 중 7월 피해가 40차례에 달한다. 호우가 예보되면 하천 둔치 등 수변 공간에는 가지 말아야 하며 하천 주변이나 침수 위험 지역에 주차한 차량은 안전하게 이동해야 한다.

태풍도 주의해야 한다. 올 여름철 태풍은 9~12개(평년 11.2개)가 발생해 2개(평년 2.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7월에는 평균 3.6개의 태풍이 발생해 0.8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태풍 예보시에는 외출을 삼가고 문과 창문을 잘 닫아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간판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7월은 폭염과 열대야도 가장 잦다. 지난해 7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6.4일로 8월 5.8일보다 많았고, 열대야 일수도 6.4일로 역시 8월 4.3일보다 많았다.

폭염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밝은색 계통의 옷을 헐렁하게 입고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가려야 한다.

7월에는 낙뢰도 주의해야 한다. 작년 발생한 낙뢰 31만6679회 중 58%인 18만4544건이 7월에 관측됐기 때문이다. 낙뢰 예보 때는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낙뢰가 칠 때는 몸을 낮추고 건물이나 자동차 안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7월은 본격적으로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달로 하천이나 강, 계곡, 바닷가 등에서의 물놀이 사고 위험이 높다.  7월에는 총 63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다.

수영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순서로 물을 적신 뒤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국지성 집중 호우가 늘면서 산사태 피해도 대비해야 한다.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 사는 주민은 기상예보에 주의하고 미리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 등을 알아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