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30일 대규모 집회… "정부 노동정책 반대"
민주노총, 30일 대규모 집회… "정부 노동정책 반대"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6.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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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10만여명 참여 예상… 광화문 일대서 3개 방향 행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2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자를 벼랑으로 내모는 정책들에 대해 다시 촛불이 돼 노동법 전면 개정 하반기 총파업·총력투쟁을 선언한다”며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와 노동시간 단축 6개월 계도 기간 설정 등을 거론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의 거침 없는 역주행에서 높은 지지율에 취한 권력의 오만을 읽는다”며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정책 기조가 친(親)자본, 친재벌 노동정책으로 급속히 방향 전환을 한 데 대한 분노와 절망이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측은 이번 집회 규모로 10만여 명을 발표했다. 실제로는 공공운수노조 2만5000명을 포함한 16개 산별조직과 16개 지역본부 소속 7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집회는 3개 방향으로 나눠 각각 ‘광화문광장→내자사거리→청운동사무소’, ‘광화문→동십자각 사거리→총리공관’, ‘광화문사거리→종로1가→헌법재판소’ 등의 코스로 행진한 뒤 마무리집회와 해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해마다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이에 더해 정부의 전반적인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