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는 LTE로 변신 중
KT 와이브로는 LTE로 변신 중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6.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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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따라 사양길…단말 교체 없이 일괄 변경
KT는 KT WiBro 고객이 최신 LTE egg+로 전환 시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삼성노트북Pen,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2월 밝혔다. (사진=KT)
KT는 KT WiBro 고객이 최신 LTE egg+로 전환 시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삼성노트북Pen,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2월 밝혔다. (사진=KT)

KT가 와이브로를 LTE망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5G의 상용화를 목전에 둔 이동통신 산업에 있어서 와이브로는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중순께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요금제를 'LTE 에그플러스' 요금제로 일괄 변경한다. 이번 변경을 원하지 않는 고객은 위약금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와이브로 하이브리드와 LTE 에그플러스 요금은 거의 동일한 수준이며 변경 고객은 단말 교체 없이 고품질 LTE망을 이용할 수 있어 불편이 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와이브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삼성전자가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선 광대역 통신 기술로 반경 1km 이내에서 다운로드 기준으로 최대 10Mbps급 속도를 지원한다.

와이브로는 한때 국산 통신기술로 주목받았지만 LTE 상용화 이후 쓸쓸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었다.

와이브로는 LTE보다 데이터 요금이 싸지만 유지보수 비용은 많이 들어 마진이 별로 없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지난해부터 전환 고객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가입자수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KT는 지난 2월 전환시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이나 삼성노트북Pen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KT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