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매출 동향, 편의점·간편식 선전에 '맑음'
유통가 매출 동향, 편의점·간편식 선전에 '맑음'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6.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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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호황에 오프라인 매출 1.2% 증가
온라인 매출, 간편식 수요 확대로 17.2% 상승

5월 유통가 전체 매출이 편의점과 온라인 판매 등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각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7.2% 올랐다.

산자부는 "온라인에선 각 부문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선 편의점과 백화점 채널이 매출 증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통업태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선 편의점과 백화점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9.1%, 1.8% 증가했으며, 특히 편의점이 두드러지는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편의점의 경우 수입맥주와 도시락 수요확대에 따른 식품군 매출 성장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또 백화점은 구매단가가 높은 가정용품 부문이 3.2%, 식품부문이 1.9%로 지속 성장한 것으로 풀이했다.

기업형수퍼마켓(SSM)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비중이 높은 식품군 매출이 △0.4%를 기록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역신장하며 전체 매출은 1.2% 감소했다.

대형마트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휴일 영업이 전년 보다 줄어 식품군 △1.8% 등 가전·문화부을 제외한 모든 부문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4.5% 떨어졌다.

온라인판매와 온라인판매중개는 각각 21.3%, 15.6% 신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나들이용 간편식품 수요 확대에 따른 식품군이 28.8% 성장했으며 아동·유아 부문 △1.2%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출이 고루 성장함에 따라 전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또 여름 계절가전 기획전 등 가전·전자(11.2%, 비중 26.6%)부문의 성장이 전체 매출 신장에 큰 기여를 했다. 

상품군별 매출 순위는 서비스·기타 부문의 매출이 17.8%로 크게 올랐으며 △0.6% 성장한 패션·잡화 부문을 제외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호조세다.

구매건수·단가는 올해 잦은 강수로 인해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의 구매건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구매단가는 모든 업태가 늘었다. 업태별 매출비중은 편의점과 온라인 부문의 비중이 증가한 가운데, 나머지 업태의 비중은 소폭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