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들어 말라리아 환자 급증… 야외활동 주의
6월들어 말라리아 환자 급증… 야외활동 주의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6.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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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라리아 환자 84%는 수도권서 발생
올해 말라리아 환자수가 늘어난 가운데 인천 강화군에서 말라리아 모기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강화군)
올해 말라리아 환자수가 늘어난 가운데 인천 강화군에서 말라리아 모기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강화군)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말라리아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6월 들어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106명이다.

올해 지금까지 전국의 말라리아 환자 수가 215명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이달에 발생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6월 전국 말라리아 발생 환자 수가 144명인 것과 비교하면 올해 42% 늘어 더욱 철저한 방역이 요구된다.

또 올해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중 대부분이 수도권 거주자로, 경기 123명, 인천 31명, 서울 28명 등 전체 환자의 84%인 182명에 이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환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하고 있다”며 “특히 야외활동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풀숲에서 긴 팔 착용 등 개인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에서는 여름철인 7~8월 말라리아가 집중 발생한다. 감염되면 고열과 오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의 말라리아가 치사율이 높은 데 반해 국내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치사율이 낮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