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최저임금, 알바생 8613원vs고용주 7637원
희망 최저임금, 알바생 8613원vs고용주 7637원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6.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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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설문조사… '최저임금 1만원'은 양측 모두 '시기상조'
(사진=알바몬 제공)
(사진=알바몬 제공)

올해 최저임금이 크게 인상된 가운데 아르바이트생과 고용주의 희망 최저임금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아르바이트생 2172명과 고용주 389명을 대상으로 내년 최저임금 희망 액수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아르바이트생의 내년 최저임금 희망 액수는 평균 861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7530원보다 14.4%높은 수치로 여전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니즈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고용주들을 평균 7637원의 희망 최저임금을 원하고 있어 양측간 차이는 1000원 이상 벌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저임금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아르바이트생 10명중 7명이 ‘올려야 한다’고 답한 반면 고용주 중 같은 답변을 한 비율은 23.9%로 가장 낮았다. 고용주들의 절반은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낮춰야 한다’도 26%나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생과 고용주가 모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고용주의 경우 '언젠가는 되겠지만 시기상조'라고 밝힌 비율이 높아 당장의 큰 변화보다는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