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데 헤아' 조현우 신들린 선방으로 이목 집중
[2018 러시아 월드컵] '데 헤아' 조현우 신들린 선방으로 이목 집중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6.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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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선수. (사진=연합뉴스)
조현우 선수. (사진=연합뉴스)

‘신들린 선방’으로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낸 '한국의 데 헤아' 조현우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조현우는 상대 슈팅 26개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한국의 골문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인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에 전혀 밀리지 않는 신들린 것 같은 선방쇼를 보였다.

이에 조현우는 한국-독일전 최우수 선수(MOM; 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FIFA는 경기 후 카잔 아레나에서 이날의 MOM으로 조현우를 호명했다.

외신들도 입을 모아 조현우를 극찬했다. 영국 BBC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8.85점을 줬고, 유럽의 축구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8.59점으로 최고점을 부여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대회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 무대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조현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후보 골키퍼 역할로 예상됐으나 세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조현우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준비했는데 결과로 나와서 뿌듯하지만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며 "국민들을 위해 뛰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앞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막을 수 있었다"며 "11명은 물론 밖에 있는 선수들까지 모두 준비를 많이 했다. 국민들을 위해 하나가 돼 경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 넘버원 골키퍼가 된 것과 관련해서는 "(골키퍼) 김승규·김진현 선수가 나갔어도 나 못지않게 잘 했을 것"이라면서 "기회가 생긴다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