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父 조 잭슨 별세… 향년 89세
마이클 잭슨 父 조 잭슨 별세… 향년 89세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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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인 조 잭슨이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미국 다수의 외신들은 "조 잭슨이 이날 오전 3시 30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조 잭슨의 가족도 별세 사실을 알렸다. 다만 사인과 장례절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손자 랜디 잭슨 주니어는 트위터에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우리 가족의 왕이시여, 편히 잠드소서"라고 올렸다.

조 잭슨은 자신의 아이들로 구성된 '잭슨 파이브'를 기획하고 만든 프로듀서이다. 9명의 자식을 둔 그는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차리고 음악 매니저 역할을 하며 '잭슨 파이브'를 키워냈다. 

그의 역할로 마이클 잭슨·자넷 잭슨 등은 잭슨 파이브를 통해 세계적 가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에게 학대에 가까운 연습을 시키고 강요해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도 1985년 자서전 '문워크'에서 조 잭슨이 아이들의 음악 훈련에 매우 엄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잭슨 파이브 구성원들은 성인이 된 뒤 아버지를 떠나 음악계 전문 매니저들을 찾아 나섰고, 그 가운데 마이클 잭슨이 가장 성공한 사례가 됐다.

조 잭슨은 최근 자서전에서 아이들을 엄하게 키운 것은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 털어놓은 바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