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제회의 지원체제 준비해야”
“주요 국제회의 지원체제 준비해야”
  • 최경녀기자
  • 승인 2008.11.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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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결핵 경각심 제고, 정부가 적극 지원”
한승수 국무총리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금융정상회의와 관련, “앞으로 중요한 국제회의에서 한국이 경제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지원협력 체제를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회의는 이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내년 4월 말에 두번째 G20금융정상회의가 계획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서 앞으로 우리가 선제적으로 국제금융체제에 있어서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구체화해야 한다”며 “오늘은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보고하고, 기획재정부에서는 G20금융정상회의 결과와 후속 조치에 대해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어 “경기부양 중심으로 예산안을 수정하고 있지만 우리가 할 일은 아직도 태산같다”며 “금융완화 정책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꾀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MB글로벌 정책’을 발표했다”며 “첫째 보호주의에 반대한다, 둘째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 셋째 신흥경제국에 대한 금융지원정책이 필요하다, 넷째 금융질서 개선에 신흥국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총리실장, 지식경제부 차관,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지난 14일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총리실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성규 대한결핵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에서 우주인 이소연씨를 주제로 디자인한 크리스마스 씰을 전달받고 성금을 건넨 후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가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 놀랍다”며 “OECD 국가 대부분의 인구 10만명당 결핵발생률이 20~30명 밖에 안 되는데 우리가 88명이라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결핵협회가 결핵 근절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노력에 따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이에 대해 “씰 1시트(10매)가 3000원이니 많이 사달라”며 “결핵환자를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950년대에 비해 결핵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감소속도가 주춤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음에도 결핵을 과거의 병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