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축구 해설가, 심장마비 사망… 원인은 사우디전 역전패?
이집트 축구 해설가, 심장마비 사망… 원인은 사우디전 역전패?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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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유명 축구 해설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그의 사망 원인이 역전패한 사우디아라비아전일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집트 투데이는 이집트 축구팀 '잘라멕'의 감독 출신 압둘 라힘 무함마드가 지난 26일 심장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졌다고 27일 보도했다.

당초 무함마드는 이집트 카이로의 국영 TV 방송에 출연해 25일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 대한 경기 분석을 할 예정이었다.

3차전에서 이집트는 선취골로 앞서가다가 부진한 경기력으로 1-1로 따라잡혔고, 후반 50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이 패배로 이집트는 승점 1도 챙기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

무함마드는 당시 경기를 지켜보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에 골키퍼 출신 아흐마드 파우지는 "그는 당시 감정적으로 반응했고 매우 지쳐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함마드의 심장마비의 원인이 사우디아라비아전 관람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엑토르 쿠페르 이집트 감독은 무함마드의 사망 소식에 "팀 패배가 비보의 원인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