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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자도 놀란 '주 52시간 근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도 놀란 '주 52시간 근로'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6.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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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선진국 대비 매우 높아…어떻게 그렇게 일할 수 있는가?"
(사진=김성화 기자)
(사진=김성화 기자)

다음 달 종사자 300인 이상 기업들의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갑작스런 근로시간 단축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7일 폴 크루그먼 교수는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특별대담 자리에서 눈 앞으로 다가온 우리나라 기업의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질의에 “일주일에 52시간?”이라고 되물으며 “52시간도 선진국 대비 많은 시간이다”고 답했다.

이어 폴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은 수십년 전부터 40시간이다”며 “현재의 한국은 1950년대 미국에 비하면 매우 부유함에도 주 52시간이란 근로시간은 굉장히 긴 시간이다”고 말했다.

긴 노동시간에 대한 대책으로 폴 크루그먼 교수는 선택적 근로제를 언급했다. 개인별로 원하는 바에 따라 근로시간을 달리 가져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개인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38시간 일하는 대신 임금을 삭감하고 60시간 일해도 좋다면 임금을 더 주는 것이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개인별로 선호하는 반에 따라 근로시간을 선택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이런 제도가 잘 안되는 이유가 더 짧은 일하고 싶은 직원은 삶의 균형을 위해서라 얘기할 수 있지만 고용주는 문제아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폴 크루그먼 교수는 “경험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근로시간을 정해놓는 것이 좋으며 근로시간 상한선을 제시하는 것은 좋은 이유가 있다”며 “52시간으로 줄여도 여전히 높으며 어떻게 그렇게 일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나이가 젊다면 주당 70시간도 일할 수 있겠지만 가족이 있다면 제대로 된 삶이 아니다”며 “자유시장의 선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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