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산자원硏, 동남참게 20만 마리 낙동강 방류
부산수산자원硏, 동남참게 20만 마리 낙동강 방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6.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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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둑 개방 대비 어족자원 사전확보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내 수조에서 사육중인 동남참게. (사진=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내 수조에서 사육중인 동남참게. (사진=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내수면 어족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어린 동남참게 20만 마리를 강서구·북구 어업인들과 함께 낙동강과 서낙동강에 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동남참게는 건강한 어미게로부터 알을 받아 50여일 정도 키운 전갑폭 0.7㎝이상 크기로 연구소에서 자체 생산 및 성장시킨 어린 게 이다.

동남참게는 가을철 번식기에 바다로 이동해 하구 근처에서 교미 후 4~6월에 암컷이 알을 품는다. 부화한 새끼는 하천으로 올라가 성장한다.

참게에 비해 양 집게다리는 대칭이며 짧고, 집게바닥 안팎에 털다발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소는 2014년 처음 동남참게 종자생산에 성공해 작년까지 총 73만 마리를 방류했다

올해도 20만 마리의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 안정적인 양식기술을 확립했다.

동남참게는 주로 전통적으로 찜·탕·게젓을 담는데 이용되며 국내에서는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중요한 내수면 자원이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낙동강 하구둑 개방에 대비한 수산자원 관리 및 조성에 역점을 두고 지역어업인이 선호하는 품종생산·방류와 고부가가치의 다양한 품종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