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리운전, 현금 콜 도입… 수수료 20%
카카오 대리운전, 현금 콜 도입… 수수료 20%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6.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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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단위 끊어 정산…결제수단 다변화 차원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카카오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마트폰 앱 '카카오드라이버'가 결제 수단을 확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카카오 드라이버에 현금 콜 제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카카오 드라이버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를 통해서만 결제할 수 있었지만, 이젠 카드나 현금 중 골라서 대리운전비를 지불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의도한 바는 결제방식을 확장해 사용자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대리기사 호출 전에 결제 수단을 정하면 카카오드라이버 대리운전 기사 앱에 '현금예상' 또는 '현금확정'이라고 표시된다. 현금의 특성상 거스름돈으로 동전을 주고받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요금은 1000원 단위로 끊는다.

하지만 콜비에서 카카오측이 떼가는 수수료는 카드 결제 대금방식과 동일하게 20%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금 콜비 수수료에 대해 "현금결제를 해도 그것에 따라 운영비가 추가로 들어가는 것을 고려해 수수료율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또 한쪽 결제방식만 선호하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오히려 특별하게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대리운전 기사님은 많지 않을 것이다"며 "현금으로 받으면 거스름돈을 챙겨야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측은 현금 결제 방식을 도입하더라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결제수단을 다변화하는 것 뿐이라는 것.

동일 관계자는 "현금으로 내고자 하거나 가입할 때 카드를 사용하는게 번거롭게 느껴지는 이용자를 위한 것이다"고 귀띔했다.

현금 콜 도입과 함께 기존 카드 콜비를 대리운전 기사에 정산하는 방식은 포인트 형태로 바뀐다. 카드 결제 대금에서 수수료 20%를 뺀 나머지 금액이 포인트 계좌로 적립되고 이를 현금으로 바꾸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