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철수 "실패해도 계속하려는 용기가 중요" 
돌아온 안철수 "실패해도 계속하려는 용기가 중요"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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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 끝, 실패가 마지막 아냐" 정치 활동 재개 시사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오찬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오찬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7일 "실패해도 원래 그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초심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일을 다시 계속 하려는 용기가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는 지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마한 이후 항간에 떠도는 '정계 은퇴설'을 불식 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사무처 당직자들과 오찬을 갖고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먼저 당직자들에게 "당이 창당되고 나서 매년 선거가 있었다. 아주 큰 선거가 국민의당 경우에는 처음 총선부터 시작했고 바른정당의 경우 대선부터 시작해 큰 선거를 3번 거쳤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공하면 보통 자만해서 안주하기 쉽고, 실패하면 좌절해서 포기하기 쉬운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성공이건, 실패건 계속 용기를 갖고 그 일을 계속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당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처음 이 일을 시작한 초심을 생각하며 열심히 나가는 게 지금 필요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주 정도 굉장히 많은 분들을 만났다.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또 낙선하신 분들은 제가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등 열심히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