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 톡톡] 롯데리아, '한국형 버거'로 소비자 입맛 저격
[장수브랜드 톡톡] 롯데리아, '한국형 버거'로 소비자 입맛 저격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6.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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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0월 소공동에 1호점 오픈
대한민국 패스트푸드 시장 ‘활짝’
롯데리아 소공동 1호점. (사진=롯데리아 제공)
롯데리아 소공동 1호점. (사진=롯데리아 제공)

"롯데리아~ 라이스버거~" 

롯데리아 하면 먼저 떠오르는 90년대 광고 음악이다. 김치·새우 라이스버거 등 한국형 버거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한 롯데리아의 열정을 말해주는 듯하다.

롯데리아는 패스트푸드 불모지와도 같았던 한국에 처음 생긴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다. 1979년 10월 25일 소공점에 1호점을 열었다. 당시 아침 일찍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서구식 패스트푸드의 첫 출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업체는 말한다.

뒤이어 1980년 서울 명동에 최초의 가맹점인 롯데리아 2호점이 탄생하게 된다. 명동지역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개점 이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게 되고, 향후 가맹점 모집의 폭발적인 성장에 커다란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현재 롯데리아 전국 매장 수는 1348개다.

당시 해외 패스트푸드 기업의 국내 진출도 활발했다. 1980년 12월 미국의 3대 패스트푸드 기업인 빅보이와 버거킹 등 외국계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속속 상륙했다. 

그렇다면 외국계 패스트푸드점과의 경쟁 속에서 롯데리아가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라이스버거, 한우불고기 등 '토종'에 집중해 브랜드 파워를 제고했다는 데 있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1999년 라이스버거를 출시했으며 2001년 8월에는 김치라이스버거를 출시했다. 김치라이스버거는 출시 한달만에 250만개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였다고. 또 2008년에는 전국한우협회가 인정하는 100% 한우만 사용한 한우스테이크버거 등 웰빙을 강조한 메뉴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불고기버거와 팥빙수 등 한국 메뉴와 더불어 현지 입맛을 반영한 음식을 판매하면서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현재 점포 개발도 탄력을 받아 2006년 11월 20호점을 개점하고 불과 6개월 후에는 30호점을 오픈하는 등 해마다 3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기위해 건강하고 차별화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버거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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