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사장 화재' 사상자 40명 중 중국인 15명
'세종시 공사장 화재' 사상자 40명 중 중국인 15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6.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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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세종시 새롬동 신도심 아파트 화재현장 부근에서 유통업체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전 세종시 새롬동 신도심 아파트 화재현장 부근에서 유통업체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세종시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상자 40명 중 15명은 중국인 노동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6분께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 7동 지하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이들 중 중국인은 총 15명이다. 1명이 숨지고 1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사망한 중국인은 50대 남성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과 구조 과정에서 다쳤던 소방관 4명 중 3명은 퇴원했고 1명은 허리를 다쳐 아직 입원 치료 중이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오는 28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 큰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다음 날 감식을 하지만, 이번에 세종시 화재는 지하에 아직 연기가 가득 차 있어 바로 감식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서 하루 늦춰졌다.

경찰은 정밀 감식을 마무리하는 대로 현장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