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철도협력회담 보도… 구체적 합의는 안밝혀
北, 남북 철도협력회담 보도… 구체적 합의는 안밝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6.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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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26일 열린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종결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공동보도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26일 열린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종결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공동보도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남북의 철도협력 분과회담 개최 사실을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27일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북남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북남 철도협력 분과회담이 26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동, 서해선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 문제들을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통신은 남북이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고, 경의선 북측 구간(개성∼신의주)에 대한 현지에 대한 공동조사 실시 등 공동보도문에 담긴 세부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앞서 남북은 전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남북철도협력분과회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김정렬 2차관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등 3명이, 북측에선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단장으로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공동보도문에서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해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고, 경의선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다음 달 24일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