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부지방 '비 폭탄'… 장마전선 남하로 호우·강풍 특보
오늘 남부지방 '비 폭탄'… 장마전선 남하로 호우·강풍 특보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6.27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에서 차량이 빗물이 고인 도로 위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마가 시작된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에서 차량이 빗물이 고인 도로 위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7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오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에 새벽까지 비가 내리고,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충청도와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20~60㎜다. 서울·경기·강원·제주에서는 비가 5~40㎜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28일까지 천둥과 번개, 강풍을 동반한 최고 1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부지방 대부분은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일부 지역은 강풍특보까지 내려졌다.

이에 기상청은 전라도와 충북 남부, 경상도 일부에 호우특보를 발효한 상태다. 전남과 경남, 부산, 울산에는 강풍특보도 내렸다.

앞서 전날에는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이 지나가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려 피해가 속출한 바 있다.

장마전선은 이날 오전부터 낮까지 강한 비를 뿌리다가 오후에 소강상태를 보인 뒤 밤부터 다시 비를 내릴 전망이다.

이로 인해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당분간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산사태, 축대 붕괴, 침수 등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은 남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