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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된 수원 느티나무, 장맛비에 부러져
500년 된 수원 느티나무, 장맛비에 부러져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8.06.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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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보호수 (사진=연합뉴스)
부러진 보호수 (사진=연합뉴스)

본격 장마가 시작된 26일 경기 수원에서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가 폭우를 이겨내지 못하고 부러졌다.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청명고등학교 부근 500년 된 느티나무가 장맛비를 집중적으로 맞은 뒤 가지가 크게 세 갈래로 쪼개지듯 부러졌다.

둘레 4.5m, 높이 33m인 이 나무는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축조할 당시 나뭇가지를 잘라 서까래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지역 주민들은 이 나무에서 매년 단오제를 지냈으며 1982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됐다.

현장 수습에 나선 시는 나무 속에 공간이 생긴 데다 장맛비로 나무 윗부분에 하중이 실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둥 내부를 들여다보니 큰 구멍이 생겨 있었다"라며 "구멍이 생기면서 기둥이 약해진 데다 오늘 장맛비로 나무 상부에 무게가 실리면서 부러진 게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나무뿌리가 살아있는 만큼,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향후 복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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