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재명, 비겁하게 숨지말고 직접 고소하라"
김영환 "이재명, 비겁하게 숨지말고 직접 고소하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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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캠프 가짜뉴스대책단 金·이부선씨 검찰 고발 관련 기자회견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형수인 박인복씨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에 대한 이 후보의 막말사건 논란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박씨.(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형수인 박인복씨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에 대한 이 후보의 막말사건 논란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박씨.(사진=연합뉴스)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2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자신을 고소하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 당선인 본인이)직접 고소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을 밝히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직접 고소를 통해 대질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선거 기간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던 김 전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후보는 "가짜 뉴스대책반은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이용당하지 말고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부선씨 뿐만아니라 자신의 형과 형수, 조카 등 수없이 많은 자신의 반대자들을 고소·고발해 겁박하고 침묵을 강요하는 이 당선인의 태도는 독재자의 모습 그대로다"면서 "지금도 그렇지만 (향후)문재인 정부에 큰 흠집을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이 당선인이) 저를 고발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그냥 덮일 수 있었는데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게 됐다"며 "추후 법적 대응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