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모임, 수돗물 불소투입 즉각 중단 촉구
안산시민모임, 수돗물 불소투입 즉각 중단 촉구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8.06.26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에게 불소 수돗물 먹이고 싶지 않아요”
(사진=안산시민모임)
(사진=안산시민모임)

“아이들에게 불소 수돗물 먹이고 싶지 않아요!”

경기도 안산시 엄마들은 26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돗물의 불소투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안산시 수돗물불소화 중단촉구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안산시가 18년째 시행하고 있는 수돗물불소화사업은 시민들의 건강과 선택권을 심대하게 침해한다”며 수돗물 불소투입 중단을 위한 시민선언에 1000여 시민들이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안모(37, 일동)씨는 “안산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8년동안 수돗물에 불소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우리아이들이 먹고 마시는 수돗물에 불소투입을 당장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모(48, 사동)씨도 “충치예방이라는 이유로 수돗물에 유해화학물질인 불소를 첨가하는 것은 무차별적인 강제의료행위이고, 불소는 끓여도 증발하지 않고 정수기로도 걸러지지 않으니 도무지 피할 길이 없다”고 호소했다.

시민모임은 이날 수돗물에 들어가는 불소로부터 자신의 건강과 인권을 지키고 지역의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면서 안산시에 ‘수돗물불소화사업의 즉각 중단’과 ‘수돗물불소화사업비 전액사감’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수돗물불소화사업이 완전히 폐지될 때까지 대시민 서명운동과 선전전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