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에 집중호우… 최소 28명 사망·실종
베트남 북부에 집중호우… 최소 28명 사망·실종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6.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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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에 463㎜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베트남 북부 라이쩌우성에서 25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 주택과 차량이 부서진 가운데 구조대가 토사와 각종 잔해들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룻밤 사이에 463㎜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베트남 북부 라이쩌우성에서 25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 주택과 차량이 부서진 가운데 구조대가 토사와 각종 잔해들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북부 지역에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최소 2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26일 베트남 재난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부터 24일까지 라이쩌우, 하장 등 베트남 북부지역에 463㎜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현재까지 17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당국은 잠정 집계했다.

그러나 도로 유실 등으로 구조대가 아직 접근하지 못한 곳이 있어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80채 이상의 집이 완파됐고 400여 채가 일부 파손됐으며 가옥 769채가 침수됐다.

이와 함께 700여 ㏊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고, 14㏊ 규모의 양식장에 있던 물고기가 쓸려 내려가기도 했다.

당국은 라이쩌우 성으로 연결되는 도로 다수가 유실되는 등 전체 재산피해 규모가 1600억 동(약 77억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당국은 군인과 경찰관 등 4만여 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방재,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