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철도협력 의지 변함 없어"… 南 "철도사업에 성과 있을 것"
北 "철도협력 의지 변함 없어"… 南 "철도사업에 성과 있을 것"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6.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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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은 26일 남북 철도협력과 관련해 "두 줄기 궤도에 곡선이 있을 수 있지만 민족의 동맥을 하나로 이어 나가는 쌍방의 마음과 의지에는 곡선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이날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철도협력 분과회의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만나기 전까지는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북남 철도협력 사업에서는 쌍방의 마음과 의지는 변함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장은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해 "북남 철도협력 사업에서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 거창한 설계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예롭고 책임적인 사업을 쌍방이 지혜와 힘을 합쳐서 함께 나가게 되면 민족 앞에, 겨레 앞에 좋은 감정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최근 가뭄이 심했고 더위가 많았는데 오늘 이렇게 단비가 흠뻑 내리고 강물도 불어나고 그래서 아마 우리 남북 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도 아마 철도 연결에 대해 또 철도 현대화에 대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 남측에서는 김 차관을 비롯해 이주태 통일부 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등 우리 대표단 3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 부상을 비롯해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 대표단 3명이 나왔다.

이번 회의는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의 연결 및 현대화에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열린 것으로 남북간 철도 관련 논의를 하는 것은 2008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