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장애인 이동편의 위해 휠체어에 모터 장착
현대차그룹, 장애인 이동편의 위해 휠체어에 모터 장착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6.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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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총 400대 지원 목표…'첫' 셰어링 사업도
꼬리부착형 등 국내 최장 10일‧해외 15일 대여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가졌다.(사진=현대차)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가졌다.(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차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가졌다.

전동화키트는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제품에 따라 170~700만원의 고가 장비로 정부의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자비로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핸들형과 조이스틱형 전동화키트를 3년 간 총 40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여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을 기획했다. 이로써 매년 450명의 장애인들에게 전동화키트를 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꼬리부착형과 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국내 최장 10일, 해외 최장 15일까지 대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난 11년간 지원해온 장애인기관 시설개선 사업을 잇는 신규사업”이라며 “특히 셰어링 사업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로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중순부터 휠셰어 홈페이지 시범 운영을 통해 총 20가구에 전동휠체어 장착, 회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달 26일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