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한 주류업계, 공격 행보 시작
경쟁 치열한 주류업계, 공격 행보 시작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6.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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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칼스버그 국내 독점 유통•판매
맥캘란, 증류소 증설로 생산물량 30% 늘려
(사진=칼스버그 제공)
(사진=칼스버그 제공)

오랜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도 꽁꽁 얼어붙으면서 소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던 주류 업계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전면 돌파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생산량을 늘려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거나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비치는 등 저마다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칼스버그 그룹의 라거 맥주 ‘칼스버그(Carlsberg)’의 유통 제품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간다고 밝혔다.

골든블루는 종합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덴마크의 왕실 공식 맥주인 칼스버그를 수입, 유통하는 계약을 맺고 맥주 시장에 진출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칼스버그는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친근한 제품으로, 이와 동시에 젊은 세대들에게 신선함과 새로운 제품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스키브랜드 맥캘란은 증류소 증설을 통해 올해부터 생산력을 30% 이상 늘렸다. 

위스키 불황에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생산물량이 제한돼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늘어난 생산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1등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맥캘란은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한 맥캘란 증류소의 증설 작업을 3년 6개월에 걸쳐 진행했다. 여기에 투입된 비용만 한화로 약 2025억 원에 달한다. 기존 생산량이 연 100만 상자(1상자=700㎖×12병)인 1200만 병이므로, 늘어난 전체 생산량은 1560만 병에 달한다. 

에드링턴코리아 관계자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제한된 물량 때문에 공급에 제한이 있어, 2000여 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증류소 증설을 진행하게 됐고, 이에 따라 지금보다 30%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글렌피딕으로 유명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내년을 목표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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