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새 원내대표에 김관영… "젊고 강한 야당 만들 것"
바른미래 새 원내대표에 김관영… "젊고 강한 야당 만들 것"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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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6명 투표 과반 획득… 이언주 고배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이혜훈 선관위원장의 축하를 받고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이혜훈 선관위원장의 축하를 받고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에 재선의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이 25일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수 26표 가운데 과반을 획득해 이언주 의원(재선·경기 광명을)을 누르고 바른미래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번 경선은 김 의원과 이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개표는 김 의원의 득표수가 과반을 넘으면서 중단됐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당 화합 차원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개표를 중단하고 당선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후보의 최종 특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의총에는 총 30명의 바른미래당 의원 중 26명이 참석했다. 

사실상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례대표 3인방'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과 당과 노선을 달리하고 있는 박선숙 의원은 불참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과 선거 참패로 인한 당 수습과 당내 정체성 혼란 속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바 있다. 

현재의 다당제 구조 하에서 바른미래당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하는 동안 (동료)의원들이 주신 고언들을 가슴깊이 세기겠다. 항상 소통하고 협력해 젊고 강한 야당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화합이건, 자강이건, 원 구성 협상 문제건,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이루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당의 활로 모색하나가겠다. 저혼자 할 수 없다. (동료)의원들께서 힘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함께 경쟁한 이 의원에게도 "선당후사 하시는 (이 의원의)그간 활동에 대해서 저는 많은 감명을 받고 있다"면서 "당선 과정에서 이 의원님이 제시해 주신 많은 의견들도 잊지 않고 협력해서 당을 발전시키는 소중한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앞서 정견 발표를 통해 △당의 화학적 결합 △문재인 정부 견제 △대한민국 경제 회복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꾸준한 공부를 통한 입법 및 정책 발표로 실용정당 거듭나기 △성공적인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 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