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확산 기대
충남 태안군은 25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방세 환급금 기부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히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군은 과세물건 변경 및 국세경정 등으로 발생하는 환급금 대상자에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절차를 안내, 평소 기부에 관심이 있는 지방세 환급 대상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군 미환급금 정리율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방세 환급금 기부제도는 환급금 지급 안내 통지에도 불구하고 납세자들이 무관심과 번거로움으로 찾아가지 않는 환급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 기부하는 제도다.
군의 미환급금은 이달 현재 총 2063만원으로 1035건에 달하며, 이중 5만원 미만의 소액 미환급금이 966건으로 93.3%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환급 안내문 발송에 따른 행정력 및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기부관련 홍보를 수시로 실시하고, 환급금 지급 대상자가 원할 경우 해당 환급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특히, 환급금을 기부한 납세자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금처리 및 영수증 발급과 연말정산 소득공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지방세 환급금 기부를 통해 기부 및 나눔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소액 미환급금 정리로 재고지율을 낮춰 행정 효율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군민들의 온기를 모아 따뜻한 태안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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