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1회 산복도로 문학축제’ 29일 개막
부산시, ‘제1회 산복도로 문학축제’ 29일 개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6.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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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문인과 함께하는 문학 페스티벌 열려

부산시는 오는 29일 천마산 에코하우스에서 ‘제1회 산복도로 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시인협회 주최로 ‘산복도로, 부산의 핏줄’을 주제로 열린다.

이날 시민 공모전인 ‘사랑의 편지쓰기’를 시작으로 ‘내사랑 부산 디카시화전’, 산복도로 투어 및 페스티벌, 도서나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메인 행사인 시민과 함께하는 ‘산복도로 투어’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진역에서 출발하는 산복도로 투어로 성북고개·청마우체통·민주공원·감천마을·비석마을 등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고 ‘역사 해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산복도로 페스티벌’을 열고 시낭송, 시극, 시민 참여 마당, 초청작가와의 대담 등이 열린다. ㈔부산시인협회는 현재 투어 참석 등 시민 접수를 받고 있다.

특별 초청작가로는 김종해 시인이 참석해 부산에 관한 시, 산복도로에 관한 시 낭송 등 부산문학 축제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부산 초장동 산복도로 출신으로 김종철 시인(2014년 작고)과 함께 형제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사랑의 편지쓰기 공모전’은 동구 수정동 산복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청마 유치환우체통’을 채우는 행사로 올 7월 30일까지 자유 주제로 접수한다.

이 공모전은 대상(1명), 우수상(2명), 장려상(3명), 참방(5명) 등을 뽑아 시상할 예정이다. 유치환우체통에 직접 투고하는 방법 외에 이메일이나 우편으로도 접수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산복도로 문학축제’는 한국전쟁 이후 산복도로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지역민을 비롯한 부산시민들에게는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른 지역 문인에게는 근·현대사의 역사적 산물인 원도심 산복도로의 역사·문화·자연경관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