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자동차부품산업 사업체 증감률·종사자수 전국 1위
충남 자동차부품산업 사업체 증감률·종사자수 전국 1위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6.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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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구원, “친환경 차량, IT 융·복합 등 패러다임 변화 대응 필요”
자동차부품산업 상위 5개 지역 현황(자료=충남연구원 제공)
자동차부품산업 상위 5개 지역 현황(자료=충남연구원 제공)

충남 자동차부품산업이 사업체 증감률과 종사자수를 기준으로 볼 때 집적도 전국 1위로 나타났지만, IT 융·복합 등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25일 충남연구원(임병철·김혜정 전임연구원)이 ‘충남 자동차부품산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제작한 정책지도 제24호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시도별 자동차부품 사업체 증감률에서 충남이 7.8%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특히, 2015년 기준 자동차부품산업 상위 5개 지역 중 종사자수 기준 집적도가 3.2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2015년 기준 충남의 자동차부품산업 매출액은 약16조 4000억 원으로 경기에 이어 2위 규모였고, 종사자수는 3만 5800명으로 경기와 경남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도내 자동차부품 관련 사업체는 주로 아산, 천안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와 인접한 지역에 집적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철·김혜정 전임연구원 “충남 소재 자동차부품관련 사업체는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동희오토 서산공장, 인접 지역인 경기의 관련업체와 복잡한 연계 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사실상 충남 자동차부품산업의 성장과 쇠퇴는 완성차 수요 증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부품산업의 침체는 화학산업(플라스틱제품, 고무제품), 철강산업(금속제품), 도소매서비스업, 수리서비스업 등 연관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의 하락세와 국내 자동차 수요의 정체로 당분간 전체적인 수요는 정체가 예상된다”면서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차량 수요 증가, 자율주행과 같은 IT 융․복합 등 미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장기적으로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대체자동차부품시장 활성화, 재제조 부품 및 재활용 산업 확대가 필요하다”며 기반시설 투자와 제도마련 등 선제적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