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경쟁 간편결제 업체와 손잡아…왜? 
카드사, 경쟁 간편결제 업체와 손잡아…왜?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6.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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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용카드사들이 간편결제업체와 손잡고 간편결제·송금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커지고 있는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실제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조사 결과, 간편결제 이용률은 20대(60.7%)와 30대(61.5%)는 물론 40대(53.3%)와 50대(44.0%), 60대(33.5%)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간편결제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은 페이와 연계한 상품을 속속히 내놓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포인트’를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SSG페이 결제 시 이용금액 3% 추가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카카오페이와 손잡았다. ‘신한 카카오페이 신용카드’와 ‘카카오페이 롯데카드’는 1000여 가맹점에서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한도는 전월실적에 따라 다른데 100만원 이상이면 3만원, 30만~60만원은 1만5000원(신한 1만 원)이다.

삼성카드는 네이버페이 연동 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간편송금 업체 비바리퍼블리카와도 협업했다. 삼성카드의 ‘네이버페이 탭탭(taptap)’은 결제 금액의 10%를 다음 결제 때 바로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토스 탭탭S’ 카드 고객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삼성카드 탭탭 브랜드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톡톡 페이’는 할인율이 높다.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와 연동해 결제액 최대 40%까지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는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스마일카드’를 내놓았다. 스마일카드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로, 실적이나 적립 한도에 제한 없이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마다 사용 금액의 1%, 스마일페이로 결제하면 2%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롯데카드는 엘페이(L.Pay) 카드를 선보였다. 엘페이는 롯데멤버스에서 내놓은 온라인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재 롯데카드는 페이코 전용 카드 출시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