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 분향소 부여에 설치
김종필 전 국무총리 분향소 부여에 설치
  • 조항목 기자
  • 승인 2018.06.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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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 당선인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분향소에서 방명록을 작성하는 모습. (사진=부여군)
박정현 부여군수 당선인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분향소에서 방명록을 작성하는 모습. (사진=부여군)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향년 92세로 별세한 뒤 부여군민체육관(부여중학교 내)에 분향소가 설치됐다.

25일 군에 따르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분향소를 열고,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조문객들을 맞는다.

김 전 총리는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부여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공주중학교, 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를 거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1963년 제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9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박정희 정권과 김대중 정부 시절 등 국무총리에 두 번 올랐다.

정치권의 원로이자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만큼 고향 부여에서는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의 뜻을 표했다.

현재 분향소에는 부여군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일반주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부여주민들은 고인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이며 영면을 아쉬워했다.

故 김 전 총리 영결식은 오는 27일 아산병원에서 진행되며, 발인 후 장지인 충남 부여 가족묘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생전 김 전 총리는 부인 故 박영옥 여사 곁에 머물길 원해 국립묘지가 아닌 고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