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청년심리지원 서비스 이용자 모집
마포구, 청년심리지원 서비스 이용자 모집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6.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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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신청 접수… 심리·정서적 안정 지원

서울 마포구는 장기적인 경제 불황과 취업난 등으로 현실회피와 우울, 심리‧정서적 불안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심리회복을 위해 청년 심리지원서비스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역 특성상 홍대, 서강대 등의 대학가를 비롯해 연세대, 이화여대 등 인근 대학가와도 가까워서 지난해 기준 18~29세 이하의 청년인구가 차지하는 비율(16.5%)이 높다.

‘청년 심리지원서비스’는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취업난으로 이어지면서 청년들의 삶의 무게가 매우 크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재도전할 수 있는 청년들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청년니트족(구직을 하지 않는 젊은 세대)과 수험생들을 포함해 미래의 인재가 될 잠재적 경제활동 인구를 사회 밖으로 이끌어내어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서비스 이용 대상자는 마포구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의 만 19~34세 청년이다. 그 중 의사진단서‧소견서, 임상심리사 또는 정신보건전문요원의 소견서 등을 제출하거나 지역 내 유관기관에서 심리검사를 한 후 추천, 의뢰한 경우에 이용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며,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의사 진단서‧소견서와 신분증,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20명이며, 7월 9일부터 서비스가 진행된다.

청년 심리지원서비스는 성격․우울․강박․스트레스 등 개인 심리와 관련해서 필요한 검사를 통해 대상자의 주된 문제와 욕구를 파악한다. 이 후 심리‧정서적인 문제에 대한 개입 및 예방, 관계‧상황적 스트레스 대처능력 향상, 의사소통 기술 및 대인관계 향상 도모 등을 목적으로 하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주 1회로 6개월간 진행된다. 재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최대 12월까지 지원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금액은 총 24만원이며, 이중 소득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1만2000원에서 3만6000원까지 차등 있게 적용된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복지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마포구는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에 대한 다양한 정책 수립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청년들의 능동적인 사회참여기회를 보장하고 자립기반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마포구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뿐만 아니라 19~35세 청년 300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상황, 문화여가, 건강, 지역사회 참여 및 관심 등을 파악하는 ‘마포구 청년계층 욕구 조사’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오는 7월에는 청년 심리지원서비스와 함께 ‘젊은 청년, 일 속에서 가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주된 내용은 고교졸업자 중 미취업자, 미진학자를 대상으로 복지기관이나 NGO 기관에서의 근무 경험과 공동체 가치를 체화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경기불황과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청년일자리, 주거 빈곤, 심리‧정서적 불안 등 다양한 청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차원에서 청년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지원으로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포구는 다양한 정책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