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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법이민자, 재판없이 즉시 추방해야"
트럼프 "불법이민자, 재판없이 즉시 추방해야"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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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불법이민 무관용 정책으로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불법이민자들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재판 없이 곧바로 추방할 것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연달아 올린 3건의 트윗을 통해 "우리는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보다 훨씬 잘하고 있지만 강력한 국경 보안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에 침입하려는 모든 사람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을 향해 "(이민)법을 개정하라. 저항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강력한 국경, 범죄 없음!"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시간 정도 후 또 다른 트윗을 통해 "우리는 이 모든 사람이 우리나라를 침략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누군가가 들어오면 우리는 판사나 법원 소송 없이 즉시 그들이 떠나온 곳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시스템은 훌륭한 이민 정책과 법률, 질서(를 지닌 나라들)에는 조롱거리"라면서 "대부분 어린이들은 부모들도 없이 혼자 온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곧바로 이어진 트윗을 통해 "우리의 이민정책은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이것은 합법적인 시스템을 거친 사람들과 여러 해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불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민정책은 '메리트 (시스템)'에 기초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리트 시스템'은 이민 신청자의 학력과 경력, 언어구사력 등 미국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해 영주권을 발급하는 제도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에 비난이 쏟아 한 발 물러섰던 기류에서 다시 강경기조로 선회한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불법 입국한 부모와 어린 자녀들을 격리하는 이민자 정책을 손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라지 샤 백악관 부 대변인은 이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이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 구금을 허용함으로써 격리 문제를 해결하는 이민법안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가족 격리 정책을 영구 중단하는 내용까지 담은 하원 이민법 개정안을 금주 중 처리할 방침이다.  비인도적 조치라는 비난이 들끓고 있는 이 정책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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