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진 야산서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 "신원 확인 중"
(종합) 강진 야산서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 "신원 확인 중"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8.06.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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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겨진 채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부패 심하지 않아
경찰이 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이 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전남 강진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강진군 도암면 지석마을 뒷편 야산에서 A(16·여)양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찰이 체취견을 동원해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발견 지점은 마을에서 도보로 1시간 정도 거리이며, 정상 부근과 가까운 풀숲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으며 옷은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다. 부패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볼 때 A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며 "시신을 수습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아빠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됐다.

A양은 실종 전 친구들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만나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남긴 후 오후 4시30분께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양의 SNS 메시지를 토대로 아버지의 친구인 B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B씨는 A양 실종 다음 날인 17일 오전 6시17분께 자신의 집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아일보] 전남/이홍석 기자 h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