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건설계약액, 민간주도 '전년比 15.8%↑'
1분기 국내 건설계약액, 민간주도 '전년比 15.8%↑'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6.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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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발전소 공사 등으로 토목·건축 모두 증가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 추이(단위:조원).(자료=국토부)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 추이(단위:조원).(자료=국토부)

올해 1분기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민간공사 주도 하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가까이 증가했다. 토목은 20% 이상 건축은 10% 이상 계약액이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총 6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국토부에서 운영 중인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건설공사대장 기재사항을 분석한 것으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계약한 1억원 이상 원도급공사에 대한 실적이다.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토목과 건축분야 모두에서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났다.

토목(산업설비·조경 포함)이 2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4% 증가했고, 건축은 36조4000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계약액 증가는 민간이 주도했다. 민간공사가 43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2% 늘어난 반면, 공공공사는 17조1000억원으로 1%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목은 민간의 대형 발전소 계약에서, 건축은 기존 공장 등의 증액 계약에 따라 일시적으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건설기업의 올해 1분기 계약액이 총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반면, 51~100위 기업과 101~300위 기업의 계약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6.6%와 1.9%씩 감소했다. 그 외 기업은 18조4000억원으로 8.2% 증가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24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비수도권이 18.8% 증가한 35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