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전남 강진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24일 오후 3시∼3시 20분 사이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에서 A(16·여)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볼 때 A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며 "시신을 수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아빠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됐다.
A양은 실종 전 친구들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만나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남긴 후 오후 4시30분께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
A양과 함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버지 친구인 B씨는 A양 실종 하루 만인 17일 오전 6시17분께 자신의 집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아일보] 전남/이홍석 기자 hs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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