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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후보 여러모로 회장 적임자“
포스코 ”최정우 후보 여러모로 회장 적임자“
  • 김성화·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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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당시 포스코건설 근무…자원외교 비리와 무관
가치경영실장·CFO 역임…‘권오준 라인’ 시비 자유롭진않아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최종 회장 후보로 선임된 최정우 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이 적임이라며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 그만큼 최 사장의 이력을 보면 ‘깜깜이 절차’, 자원외교 등 포스코에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24일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후보는 회장이 되기까지 가장 오랫동안 회사 생활을 하고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 포스코켐텍 등 주요 핵심계열사에 근무하면서 그룹 전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 전체 그룹 경쟁력과 시너지 창출에 가장 적격”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 후보는 1983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한 후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를 거쳐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상무, 대우인터네셔널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에 올랐다.

이어 올해에는 2018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포스코켐텍으로 옮긴지 1년도 되지 않아 그룹 회장에 오르는 것이다. 이런 빠른 변화는 포스코에 제기된 의혹에서 자유로우면서도 권오준 전 회장 라인으로, 외부로부터 포스코를 지킬 수 있는 인물로 여겨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명박 정권 탄생 이후 에콰도르의 산토스CMI 인수건 등 ‘의문의 해외투자’로 인한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개입된 포스코 볼리비아 리튬추출 건은 권오준 전 회장이 2009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과 2014년 회장 자리에 오른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포스코가 지금까지 리튬에 투자한 비용은 1400억원, 수익은 36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최 후보는 리튬추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2009년에서 2013년 사이 이와 무관한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정도경영실에 근무하고 있어 이러한 의혹으로부터 벗어나 있다.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최 후보와 같이 유력 후보로 올랐지만 대표적인 ‘권오준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외압’에서 벗어나 중립적 선임이라고 하기엔 부담스럽다.

반면 최 후보는 두 인사 보다는 ‘권오준 라인’ 색채가 덜해 ‘깜깜이’ 선임 논란도 적절히 피해갈만하다.

하지만 최 후보 또한 2015년 컨트롤타워였던 ‘가치경영센터’ 수장과 2016년 포스코 CFO를 지냈을 정도로 권 전 회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았다. 가치경영센터는 권 전 회장이 지난 2014년 기존의 기획재무, 기술, 성장투자, 탄소강사업, 스테인리스사업, 경영지원 등 6개 사업 부문을 철강사업, 철강생산, 재무투자, 경영인프라의 4개 본부로 통합하면서 총괄 부서로 신설한 곳이다.

권 전 회장으로부터 중용된 바 있는 최 후보가 포스코에 제기된 의혹을 밝히는데 적극적일지 의문이다.

포스코는 최 후보의 이력을 설명하며 “철강 생산, 판매에서 탈피해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그룹사·수요산업·거래 중소기업 등과 함께 주주·직원·국민 등 각 이해관계자들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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